발고삐

발고삐 30화

新昌 金志鴻 2016. 10. 23. 16:22


싸가쥐는 다시.. 





ㅡ 말해봐~.. 


그 지지배가 나 보다 어디가 좋아서.. 


나 몰래 그 지지배랑 놀아난거냐구~~~~~~~~~~~~~~~..ㅡ0ㅡ//~.. 





ㅡ 놀아나긴 누가 놀아나?.. 


니가 오해하는 거라니깐.. 





ㅡ 오해는 무슨 오해~.. 


나 한테 딱 걸렸으면서..ㅡㅡ..딸꾹~.. 





ㅡ 난 여자랑 술도 한 잔 같이 못하냐?.. 





ㅡ 않돼!! 마시지 마~..ㅡㅡ.. 





ㅡ 그건 니가 상관 할 바가 아닌 것 같은데?..ㅡㅡ.. 





ㅡ 씨이~..ㅡㅡ+ 찌릿~.. 





ㅡ ..ㅡㅡ... 





ㅡ 그럼 나두 딴 남자랑 술 먹구 막 그런다~?.. 





ㅡ 그래라~.. 





ㅡ 진짜 재수없엇~..ㅡㅡ+ 찌릿~......딸꾹~.. 





싸가쥐, 술 한 잔..아니 물 한 잔 들이키더니.. 





ㅡ 크으~.. 


좋아~..그럼 그 오해가 뭔지 나한테 설명해봐~.. 





ㅡ 귀찮게 설명은 무슨.. 


믿기 싫음 니 맘대로 생각해.. 





ㅡ 오해라매~?.. 


설명을 해야 내가 오해를 풀지~!!.. 





ㅡ 걍 오핸가 보다 생각하지 설명은 무슨 설명이냐?.. 





ㅡ 빨랑 불어.. 


안 그럼..딸꾹~.. 


나 이거 병 째로 다 마셔 버릴꺼얏~?!.. 





..싸가쥐... 


소주병 들구 나름대로 소나를 위협해 보려는데.. 


그래봤자 물 입니다..ㅡㅡ.. 





ㅡ 마셔~..ㅡㅡ.. 





ㅡ ..씨이~..ㅡㅡ+ 찌릿~.. 


나..나 진짜.. 


이거 다 마셔버린데두~?!.. 





ㅡ 마시래두?.. 





ㅡ 씨이~..이..이.. 





씩씩대던 싸가쥐.. 


들고 있던 소주병 째로 마셔대기 시작합니다.. 


소나는 그런 싸가쥐를 말 없이 바라보며.. 


마지막 남은 오이 씹어 먹습니다.. 


그리곤.. 





ㅡ 아짐마~ 여기 오이 좀 더 주세요~.. 





ㅡ 끄으으~윽..후우~..ㅡ0ㅡ..딸꾹~.. 





..으읔.. 


썩은 내 밀려 옵니다..ㅡㅡ.. 





ㅡ 어따가 트림하는거얏!..ㅡ0ㅡ.. 





ㅡ ..끄윽~...후우~...다..먹었다..딸꾹~..ㅡㅡ.. 





그리곤.. 





타~악~!!.. 





소주병 강하게 내려 놓습니다.. 





저 많은 물을..단번에 원샷하다니.. 





..배부르겠군요..ㅡㅡ.. 





오이가 다시 리필되고.. 


소나는 가만히 담배 한 대 꼬나 물었습니다.. 


싸가쥐는.. 





ㅡ ..이래도 안 불꺼야?..ㅡㅡ+ 찌릿~......딸꾹~.. 





제법 강렬한 눈빛을 날려대는데.. 


아무래도.. 


불어야겠군요.. 





ㅡ 후우~~~~~~~~~~~~~~.. 





ㅡ 읔~..콜록콜록~..콜록콜록~.. 


아~띠..왜 담배 연기를 뿜고 쥐랄이얏?!.. 


콜록콜록~.. 





ㅡ 불라매?..ㅡㅡ.. 





ㅡ 오핸지 뭔지 빨랑 설명 하란 말얏!!.. 





ㅡ 말하면 뭐해?.. 


지금 말해봤자 어차피 기억도 못 할 거면서.. 





ㅡ 빨랑 말 안 하면~..딸꾹~.. 





ㅡ 또 뭐?.. 





ㅡ 아짐마~!..여기 소주 한 병 더 주세요~!!.. 





싸가쥐's 멘트에.. 


아짐마는 곧장 짬이술표 맹물 한 병 더 갖구 옵니다.. 


소주가 도착하자.. 


싸가쥐는 냅따 소주병을 들곤.. 





ㅡ 않 말하면.. 


나 이거 또 마셔버릴꺼닷?!..ㅡ0ㅡ//~.. 





ㅡ ..마셔..ㅡㅡ.. 





소나는 멘트 날리면서.. 


다 태운 담배를 재떨이에 꺼버립니다.. 


소주 갖다주고 가려던 아짐마는.. 


그런 싸가쥐가 좀 안되어 보였는지.. 





ㅡ 거..무슨 일인지 몰라두.. 


왠만하면 걍 얘기해 줘~.. 





ㅡ 얘기하구 말 것두 없어요.. 


지 혼자 오해해서 이러는 거에요.. 


아짐마는 걍 일 보세요.. 





ㅡ ..그래..뭐..^^;;.. 





아짐마는 다시 일 보러 가고.. 


싸가쥐는 다시.. 





ㅡ 그래두 안 불꺼야?..ㅡㅡ.. 





ㅡ 어~..그러니깐 걍 마시래두?.. 





ㅡ 치잇~..좋아.. 


오빠가 마시라면 내가 못 마실 줄 알구?..딸꾹~.. 





싸가쥐는 소주병을 치켜 들고.. 


소나는 말 없이 오이를 치켜 듭니다.. 





..음..이 집 오이 졸라게 맛있군요..ㅡㅡ^.. 





치켜든 소주병을 가만히 바라보던 싸가쥐.. 





ㅡ ..배 불러서 못 먹겠다..딸꾹~..ㅡㅡ^ 긁적긁적.. 





..소나 승..ㅡㅡV~.. 





싸가쥐는 들고 있던 소주병을 내려 놓으며.. 





ㅡ 오빠, 이번 한 번만 봐준다.. 


대신..담에 또 나 몰래 딴 지지배 만나면..딸꾹~.. 


그 땐 진짜..주겨버릴꺼야..ㅡㅡ+ 찌릿~.. 





ㅡ 니가 내 상대가 될 것 같냐?..ㅡㅡ.. 





ㅡ 오빠 말구 그 지지배..ㅡㅡ.. 





..ㅡ,.ㅡ... 


당황스럽더군요.. 





ㅡ 그리구 오빠.. 


오늘일 반성하는 의미에서..딸꾹~.. 


다음 주 내 생일날.. 


우리 학교 앞에 와서 내 생일 축하해 줘야해..알았어?.. 





ㅡ 나 토요일 날 졸라게 바쁘다.. 





ㅡ 그래서?..안 오겠다는거야?.. 





ㅡ 걍 나 퇴근하구 밥이나 한 끼 하자니깐?.. 





ㅡ 씨이~..진짜 계속 이럴꺼야~?!.. 





ㅡ 어.. 





그리곤 오이 한 개 주서 먹을라는데.. 





ㅡ ..으아아아앙~~~~~~~~~~~~~~~~~~~!! ㅠ0ㅠ.. 





..ㅡㅡ... 





ㅡ 으아앙~~~~~~~~~~~!!.. 


이 나쁜 넘아~!! 아아앙~~~~~~~~~~~~!!..ㅠ0ㅠ.. 





대뜸..겁나 울어 재낍니다..ㅡㅡ.. 





소나는 그런 싸가쥐를 보며.. 


짧고 굵게 멘트 하나 날려 줍니다.. 





ㅡ 뚝..ㅡㅡ.. 





ㅡ 흐어엉~~~~아아아앙~~~~~~~~~~~!! ㅠ0ㅠ.. 





안 그치더군요..ㅡㅡ;;.. 





ㅡ 야, 뚝 해..ㅡㅡ.. 





ㅡ 아아아아앙~~~~~~~~~~~~~~~~~~~!!ㅠ0ㅠ.. 





ㅡ 울어도 소용 없다.. 





ㅡ 흐어어어엉~~~~~~~~~~~~~~~!! 


으아아아앙~~~~~~~~~~~~~~~~~~~!!..딸꾹~..훌쩍~.. 





..울면서도 할 건 다 하는군요..ㅡㅡ.. 





ㅡ 아아아아앙~~~~~~~~~~~~~~~~~~~~~~~~~!!..ㅠ0ㅠ.. 





ㅡ 그만 좀 울어라.. 


졸라 힘들어 보인다.. 





소나는 다시 금 오이 한 개 주서 먹습니다.. 





ㅡ 자근자근~.. 





ㅡ 으아아아앙~~~~~~~~~~~~~~~!!..ㅠ0ㅠ...훌쩍~..훌쩍~.. 





ㅡ ..다 울었냐?.. 





ㅡ 훌쩍~..올 꺼야, 안 올 꺼야?..ㅜ.ㅡ.. 





ㅡ 바뻐.. 





ㅡ 이..이..흐어어어엉~~~~~~~~~~~~~~~!!..ㅠ0ㅠ.. 





..또 웁니다..ㅡㅡ.. 





그 때.. 


다른 테이블에 있던 아찌가.. 





ㅡ 거 좀 조용히 해주세요!!.. 





그 멘트에 주위를 둘러보니.. 





..ㅡㅡ;;..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이 쪽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ㅡ 으아아아앙~~~~~~~~~~~~~~~~~~~~~!!..ㅠ0ㅠ.. 





ㅡ 야, 그만 좀 울어.. 


사람들이 시끄럽다잖아?..ㅡㅡ^.. 





ㅡ 아아아앙~~~~~~~~~~~~~~~~~~~~~~!! ㅠ0ㅠ.. 





그 때, 이어지는 멘트들.. 





ㅡ 그 아가씨 언제까지 그렇게 울게 할꺼요?.. 





ㅡ 저러다 탈진하겠네~.. 





ㅡ 거 왠만하면.. 


어딘지 몰라두 같이 좀 가줘요~.. 





ㅡ 어려운거 아니면 알았다구 해줘요~.. 


시끄러워 죽겠네..정말~.. 





..다구리..ㅡㅡ.. 





ㅡ 야, 싸가쥐..빨랑 뚝 안 해?..ㅡ0ㅡ;;.. 





ㅡ 흐어어어엉~~~~~~~~~~~~~~~~!! ㅠ0ㅠ.. 





ㅡ 거기 좀 조용히 좀 해달라구여~!!.. 





ㅡ 예..죄송합니다..꾸벅~..ㅡㅡ;;.. 


야, 너 정말 계속 이럴꺼야?.. 





ㅡ 으아아아앙~~~~~~~~~~~~~~~~~~~!!..ㅠ0ㅠ... 





..젠장.. 


방법이 없습니다.. 





ㅡ 야, 알았어.. 


갈테니깐 빨랑 뚝 해~..뚝~.. 





ㅡ 흐윽~...훌쩍~.......툭..ㅜ.ㅡ..훌쩍~.. 





ㅡ ..무섭다..진짜..ㅡㅡ.. 





ㅡ 훌쩍~..진짜루 오는거지?.. 





ㅡ 알았다니깐~.. 





ㅡ 훌쩍~.......오빠.. 





ㅡ 왜~?..또 뭐~?..ㅡㅡ.. 





ㅡ ..나두 오이..훌쩍~.. 





소나는 그런 싸가쥐를.. 


기가 찬다는 듯 바라보며.. 


앞에 놓인 오이 하나 싸가쥐 입에 물립니다.. 


그리곤.. 





ㅡ 그냥 학교 끝나구 만나면 되지?.. 





ㅡ 아니~..그러지 말구.. 


내가 차 키 줄테니깐..딸꾹~.. 


나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으로 차 끌구 와.. 





ㅡ ..왜 그렇게 해야 하는건데?.. 





ㅡ ..뭔가 좀 있어 보이잖아..훌쩍~.. 





ㅡ ..돋도 없어 보이는 구만 무슨.. 


암튼 그렇게만 하면 돼?.. 




ㅡ 그리구 나랑 놀아줘야지~.. 


내 생일 날인데..훌쩍~.. 





ㅡ 오냐~ 그래.. 





토요일 날 잠 자긴 영 글러 먹었군요..ㅡㅡ.. 





싸가쥐는 다시.. 





ㅡ 목 마르다..오빠..딸꾹~.. 


나 소주~.. 





소나, 말 없이 싸가쥐 잔 채워 줍니다.. 


싸가쥐는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키더니.. 





ㅡ .......딸꾹~..오빠 나 화장실 좀 갔다올께~..^^... 





ㅡ 똑바로 걸어.. 


가다가 또 자빠지.. 





쿵~!!.. 





..ㅡ,.ㅡ... 





좀 빨리 말해 줄 것을 그랬나?..ㅡㅡa..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