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고삐

발고삐 35화

新昌 金志鴻 2016. 11. 3. 10:35


발랑 까진 고삐리(35) 








그제서야 훈이 넘은 만족스럽다는 듯.. 





ㅡ 좋아..협상 타결~..후훗~..^_^ 씨익~.. 





ㅡ 그럼..토요일 아침 7시까지.. 


시내 조은은행 앞으로 늦지 말구 나와.. 





ㅡ 알았어~ 알았어~.. 


그럼 우리 완벽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하여.. 


다 같이 건배 한 번 할까?.. 





건배~!!...홀짝~.. 





그렇게 협상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되고.. 


소주 한 잔 들이키곤 한참 안주빨을 날리는 훈이 넘을 보며.. 





ㅡ 훈이 너.. 





ㅡ 응?.. 





ㅡ 넌 분명히..부자될꺼다..,개쉑..ㅡㅡ.. 





ㅡ 하..하하..^0^;;... 





..맘 같아선.. 


훈이가 닭발을 집어 먹구 있는 포크를 뺐어다.. 


마빡에다가 기냥 꽂아 버리고 싶지만.. 


참고 또 참으며.. 


말 없이 술잔을 들이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 


녀석들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거든요..ㅡㅡ^.. 





암튼.. 


이제 공개합니다.. 





100% 충족 싸가쥐's Birthday 大 프로젝트..뚜시쿵~!!.. 





개발 기간 :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인원 명단 : 소나, 혁이, 민이, 훈이.. 


개발 비용 : 대략 25만원 정도.. 


공개 일시 : 토요일 아침부터.. 


장소 : 싸가쥐's 학교.. 





무슨 개발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었냐구요?.. 





대규모 프로젝트라.. 


소나..나름대로 지갑서 던 좀 풀었습니다.. 


자그마치.. 


소나's 열흘치 일당과 삐까먹는 액수지요.. 


애래뵈도 꽤나 화끈한 넘 이랍니다..ㅡㅡV~.. 





..걍 솔직히 뭐..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앞으로 6개월 할부로 그 만큼 뜯어 먹으면 되는 겁니다..ㅡㅡ 끄덕끄덕~.. 





세부적인 진행 계획이 궁금하시다구요?.. 





그건 뭐.. 


이따 보시면 됩니다..^^.. 





암튼..토요일날.. 


퇴근하구 나서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준비물 챙기구.. 


시간 남아서 싸가쥐's 차로 야밤에 드라이브 하다가.. 


그래도 시간 남아서 PC방서 뭉기적거리다가.. 





마침내 아침 7시.. 





이런 이른 시각에 적응 못하는 친구 넘들이 약속장소에 나타나고.. 


넘들 차에 담아서 싸가쥐's 학교 앞으로 갑니다.. 





.............................................................................................................................. 


................................................................................... 

.......................................... 


............ 





싸가쥐's 학교 앞 도착.. 





현재 시각은 아침 8시 5분을 막 지나갑니다.. 


원래 20분이면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애쉑히들이..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허기진다는 통에.. 


편의점 가서 컵라면 한 사발씩 때리고 오느라 시간이 좀 지연 되었습니다.. 





그래두 아직 뭐.. 


8시 30분 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고.. 


마땅히 할 것두 없구 해서.. 


음악 틀어놓구 담배 한 대 태우고 있는데.. 


민이 넘이.. 





ㅡ 아~띠..시차 적응 졸라게 안되네..ㅡㅡ^ 부비적 부비적~.. 


소나야, 걔 몇 반이라 그랬지?.. 





ㅡ 2학년 9반.. 


근데 1차 투입자 누구라 그랬지?.. 





ㅡ 혁이.. 





ㅡ 혁아, 준비 됐냐?.. 





ㅡ ... 





ㅡ 혁아~.. 





하고 옆을 바라보니.. 





..ㅡㅡ zzZZ~... 





..그새 잠 들었습니다.. 





이래서.. 


백수는 배불리 먹여 놓으면 안 됩니다..ㅡㅡ.. 





소나, 조용히 등 뒤에 쿠션 빼 들고.. 


냅따 혁이 넘의 숨구녕을 틀어 막아버립니다.. 





..ㅡㅡzz..욱~..읍~읍~..0.0;;.. 





소나..버티기 들어가고.. 


혁이 넘은 움찔하며 잠에서 깨더니 살라고 발악 합니다.. 


그러자 민이랑 훈이가 가세하며.. 


뒤에서 양팔을 잡아 채서.. 


넘의 움직임을 봉쇄합니다.. 





..웁~..0.0;;..우웁~...읍~..읍~...바둥바둥~.. 





..개. 발. 악... 





금새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더군요..ㅡㅡ.. 





그래도 녀석은 우리의 친구.. 


이 쯤에서 살려 줍니다.. 





ㅡ0ㅡ 푸하~........허억~ 허억~ 허억~... 





녀석은.. 


B급 에로 비됴에서나 나올 법한 거친 호흡을 몰아 쉬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음악 감상에 몰입합니다.. 





ㅡ 흥얼흥얼~...ㅡㅡa.. 고개 까딱~ 까딱~.. 





ㅡ 허억~..허억~.......사악한 쉑히들..ㅡㅡ.. 





ㅡ 시간됐다, 혁아.. 


출동 준비.. 





ㅡ 돋까, 않 해..ㅡㅡ.. 





ㅡ 그래, 뭐.. 


민아, 니가 혁이 대신 두탕 뛰구 혁이 던까지 먹을래?.. 





ㅡ 아싸~..^0^//~.. 





ㅡ 왜 민이야?..내가 할래~!! ㅡ0ㅡ//~.. 





훈이 자쉭.. 


자진해서 나서는데.. 


원래 이런게 정글 생존 법칙 이라는 겁니다.. 





그러자 혁이 넘이 발끈하며.. 





ㅡ 이 사악한 쉑히들앗!!.. 


건들지마..내가 할 꺼니깐..ㅡ0ㅡ;;.. 





혁이 넘의 빠른 판단.. 





그렇습니다.. 


간만의 던 벌이를 홧김에 내 팽개 칠 수는 없을 겁니다.. 





라면 값을 벌어야.. 


라면두 사 먹구 그러는 거 아닙니까?.. 





혁이 자쉭.. 


현명한 판단을 하는군요..후훗~..^^.. 





네?.. 





소나랑 민이랑 훈이랑.. 


넘 사악한 거 아니냐구요?..ㅡㅡa.. 





저희는.. 


원래부터 이러구 놉니다.. 





넷이 곱게 놀다가도.. 


순식간에 배신 때리고.. 


한 넘 놓고 다구리 치는 건 일도 아닙니다.. 





물론.. 


그 한 넘이 누가 될지는.. 


배신 10초 전까지도 예상 못 합니다.. 





혁이가 될 지.. 


민이가 될 지.. 


훈이가 될 지.. 


아님..소나가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잘 놀면서도 서로에게 절대 빈틈을 보여선 안됩니다.. 


글구 분위기 봐서.. 


눈치껏 알아서 잘 따라 붙어야 합니다.. 


안 그럼.. 


30초 내에 바보됩니다.. 





아~..물론.. 


그 날 그 날의 물주는.. 


100%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끼리 뭉치면.. 


던 많은 넘이 형이고.. 


던 많은 넘이 두목님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나 & 프렌즈식 우정이지요..ㅡㅡV~.. 





방금 전까지.. 


혁이가 불쌍하다고 느끼셨던 분들.. 


그런 동정의 눈빛은 버리세요.. 


우리만큼이나 혁이 넘두 사악합니다.. 





뭐..끼리끼리 노는 거 아닙니까?..^^.. 





띵동~ 띵동~ 띵띠리리리~~~~~~.. 





이읔코.. 


학교에서는 8시 30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혁이 넘은.. 


어제 퀵써비스 센터에서 거금 2만원 씩이나 주고 빌린.. 


조끼랑 모자를 쓰고.. 


한 손엔 꽃 바구니를 든 채로.. 


싸가쥐's 교실을 향해 투입됩니다.. 





............................................................................................................................... 


.......................................................................................... 

.................................................. 


................. 





그리고.. 


빈 손으로 차를 향해 돌아오는 혁이.. 


저는.. 





ㅡ 어땠어?.. 





ㅡ 쪼발려 죽는 줄 알았어..ㅡㅡ;;.. 





ㅡ 싸가쥐가 뭐래디?.너 알아 보디?.. 





ㅡ 아니, 못 알아 보길래.. 


걍 소나씨가 보낸거라 그러면서 주고 왔어.. 


졸라 좋아하더라.. 





ㅡ 고생했네, 친구~..^^.. 





ㅡ 하움~ 졸려라.. 


난 이제 할 일 끝났으니깐 한 숨 잘래.. 





혁이 넘의 여유 넘치는 모습.. 


그리고.. 


그 다음 타자 민이의 초조한 모습.. 





민이 넘은.. 





ㅡ 혁아..그렇게 쪼발리냐?..ㅡㅡ^.. 





ㅡ 어..졸라 쪼발려.. 





ㅡ ..진짜 졸라 많이?.. 





ㅡ 어..진짜 졸라 많이 쪼발려.. 





ㅡ ..개쉑..걍 좀 아니라구 해주지..ㅡㅡ;;.. 





민이 녀석은 잠시 손에 맺힌 땀을 닦아 내는 듯 하더니.. 





ㅡ 근데 혁아.. 


고삐리 지지배들 이쁘디?.. 





ㅡ 졸라 상큼해~.. 


이따 니가 가서 봐봐~.. 





ㅡ ..그러게.. 


간만에 보는건데..이뻤으면 좋겠다..^^a.. 





호색한 민이.. 


이어서 받아치는 훈이.. 





ㅡ 너 같은 넘들 땜에.. 


요즘 원조교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거야~..ㅡㅡ.. 





호오~.. 





훈이 넘.. 


우리들 중에서 젤 공부 잘 했다고.. 


사회까지 들먹이며 민이한테 태클 들어갑니다.. 





흥분한 민이 넘은.. 





ㅡ 내가 뭐~얼~?..ㅡ0ㅡ;;.. 


지는 고 3 때 중 2랑 사귀어 놓구선..ㅡㅡ.. 





ㅡ 뭐..뭐엇~?!..ㅡ0ㅡ;;.. 





당황한 훈이 넘의 얼굴리 벌겋게 달아오르고..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