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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昌 金志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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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고삐 2016. 11. 11. 20:19

발고삐 43화


발랑 까진 고삐리(43) 






싸가쥐는.. 


그대로 바다 쪽을 향하며 울기 시작합니다.. 





..ㅡㅡ;; 당황~.. 





..여러분들.. 


제가 싸가쥐 울린 거 아닙니다.. 


진짜루 자기 혼자 우는거에요..ㅡㅡ^ 긁적긁적~.. 





근데.. 


이럴 때는 보통 어캐해야 하는 겁니까?.. 





..넓직한 싸나이 가슴팍을 빌려줘야 하는 겁니까?.. 


아님..걍 울게 냅두면 되는겁니까?.. 


것두 아님.. 


싸가쥐를 웃겨줘야 하는 겁니까?.. 





..자..실시간 투표 들어갑니다.. 





..도통 경험이 없으니 원..ㅡㅡ^ 긁적긁적.. 





분위기상.. 


손수건 같은거라두 내밀어야 할 것 같은데.. 


소나.. 


손수건 같은 거 들고 다니는 그런 깔끔한 넘 아닙니다.. 





..상당히 뻘쭘하더군요..ㅡㅡ;;.. 





일단.. 


걍 다 울 때까지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말 없이 눈물 흘리던 싸가쥐는.. 





ㅡ 오빠, 혹시 손수건 같은 거 있어?..ㅡ.ㅜ 훌쩍~.. 





ㅡ ..없는데..ㅡㅡ^.. 





ㅡ 후움~..어카지?..나두 없는데..ㅜ.ㅡ 훌쩍~.. 





그러더니.. 


자기가 걸친 꽤 비싸보이는 투피스 소매에.. 


눈물 닦을라 그럽니다.. 





소나, 잽싸게 팔을 뻗으며.. 





ㅡ 여따가 닦아.. 





ㅡ 응?.. 


그럼 오빠 옷 드러워질텐데..훌쩍~.. 





ㅡ 니껏두 똑같이 드러워지잖아.. 


걍 여따가 닦아.. 





ㅡ 그래두..훌쩍~.. 





ㅡ 그럼 니껀 드라이 맡겨야하잖아?.. 


내껀 세탁기 돌리면 되니깐 괜찮아.. 


걍 여따가 닦아.. 





ㅡ ..고마워..ㅜ.ㅡ 훌쩍~.. 





그리고선.. 


소나's 오른 팔 안쪽에 눈물을 닦습니다.. 


그러더니.. 





ㅡ 훌쩍~..오빠..나 오빠한테 부탁 하나만 해두 돼?.. 





ㅡ 뭔데?.. 





ㅡ 나..오빠한테 기대서 쫌만 더 울께.. 





그리곤.. 


미쳐 허락도 하기전에..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소나's 가슴팍에 면상을 묻고 또 울기 시작합니다.. 





..ㅡㅡ;; 당황~.. 





..근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꾸 힐끔 거리는게.. 


상당히 쪼발려지는군요..ㅡㅡ^.. 





도대체 얘가 오늘 왜 이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소나's 가슴팍에 면상 묻고 흐느끼던 싸가쥐.. 


그렇게 몇 분 가량이 지났을까.. 


다시 금 면상을 천천히 때곤 고개를 숙인 채로.. 





ㅡ 오빠..다시 팔 좀..훌쩍~.. 





ㅡ ..여기... 





또 한 차례 눈물을 닦아내는 싸가쥐.. 


고개를 들며.. 





ㅡ 나 화장 엉망됐지?..ㅜ.ㅡ 훌쩍~.. 





ㅡ 쫌.. 





ㅡ 나 차에 가서 화장 좀 고치구 올께.. 


여기서 기다려.. 





그리곤.. 


조금 떨어져 세워 둔 차로 향합니다.. 





..후움~..ㅡㅡa 곰곰~.. 





..언니 때문인가?.. 





근데.. 


언니 때문에 저렇게 많이 운다는 건 좀.. 


뭔가 오버 같지 않나요?.. 





글쎄 뭐 잘은 몰라도.. 


뭔가 사연이 있는거겠죠..ㅡㅡ^..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다시 지나고.. 


화장을 다 고친 싸가쥐가 차에서 도로 나옵니다.. 


그러더니.. 





ㅡ 오빠, 미안.. 





ㅡ 뭐가?.. 





ㅡ 갑자기 울어서.. 





ㅡ 울고 싶으면 우는 거지, 뭐.. 





ㅡ 확실히 오빠랑 같이 오길 잘 한 것 같다.. 





ㅡ 왜?..옷 빌려준 거 때문에?.. 





ㅡ 아니~.. 


오늘 꼭 담배 필 것 같았거든.. 


근데 오빠 덕분에 안 피웠잖아..^^.. 





ㅡ 흡연은 자유야.. 


난 그저 담배 피는 여자가 싫은 것 뿐이구.. 





ㅡ 그러니깐~.. 


만약에 나 담배 피웠으면.. 


오빠랑 결혼 못 할 뻔 했잖아~..^^a.. 





..ㅡ,.ㅡ... 





하루 한 번은 결혼 얘기 꼭 나옵니다..ㅡㅡ.. 





ㅡ 너 진짜 나랑 결혼 할거냐?..ㅡㅡ.. 





ㅡ 당연하지~..헤헤~..^^*~ 샤방~.. 





ㅡ 뭘 믿구?.. 





ㅡ 오빠 믿구~.. 





ㅡ 뭐 해 먹구 살 건데?.. 





ㅡ 그건 뭐.. 


결혼 하구 나서 천천히 생각해봐야지~..^^.. 





..허허~.. 





그저 어처구니 없음에.. 


나오는 건 웃음 뿐이로군요..ㅡㅡ.. 





이래서 애들은 어리다는 겁니다.. 





싸가쥐는 다시.. 





ㅡ 하~..잘 울었다~.. 


엄청 시원하다~..^^.. 





ㅡ 난 길 가던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서 엄청 쪼발렸어.. 





ㅡ ㅋㅋㅋ..근데 오빠.. 


나 갑자기 소주 먹구 싶어졌어.. 


우리 한 잔 하러 갈까~?..^^a.. 





ㅡ 차는?..ㅡㅡ.. 





ㅡ 아~..맞다..우리 차 갖구 왔지?..ㅡㅡa.. 





..저것두 건망증인가?..ㅡㅡ^.. 





ㅡ 쩝..그럼 하는 수 없지, 뭐.. 


소주는 나만 마셔야겠다..^^a.. 





ㅡ 뭐?.. 





ㅡ 그럼 어캐~?.. 





ㅡ 나는?..ㅡㅡ^.. 





ㅡ 운전해야지~.. 





ㅡ 너는?..ㅡㅡ.. 





ㅡ 소주 먹고~..^^*~ 샤방~.. 





ㅡ ..집에 가자.. 





ㅡ 에이~..여기까지 왔는데.. 


회 한 접시는 먹어 줘야지~.. 





ㅡ 너는 소주도 먹고?.. 





ㅡ 오빠는 콜라 먹어~.. 





ㅡ 야, 뭔가 좀 바뀐 것 같다는 생각 들지 않냐?..ㅡㅡ^.. 





ㅡ 글쎄..난 잘 모르겠는데..^^a.. 


일단 어디 들어가자~.. 





이렇듯.. 


애가 넘 당당하다보니.. 


가끔씩 어떤 때는.. 


혹시 정말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ㅡㅡ^.. 





................................................................................................................................ 

............................................................................................. 

.......................................................... 


...................... 





암튼 횟 집 안.. 





큼지막한 광어 한 마리 시켜 놓구선.. 


싸가쥐는 소주 마시고.. 


소나는 콜라 마십니다..젠장..ㅡㅡ.. 





아무래도 뭔가 영 이상하다는 생각밖에는.. 





싸가쥐는.. 





ㅡ 홀짝~..크으~..시원하다~..^^.. 





ㅡ 홀짝~..커읔~..시원하네..ㅡㅡ.. 





ㅡ 오빠, 근데.. 


갑자기 나 아까 왜 운지 알아?.. 





ㅡ 아니.. 





ㅡ 울 언니 땜에.. 


울 언니가 많이 아프거든.. 


울 언니..어디 아픈지 알아?.. 





ㅡ 맘이 아프다며?.. 





ㅡ 응..맞아..맘이 많이 아파.. 





ㅡ 홀짝~..꺼으윽~.. 





ㅡ 우울증이야.. 


것두 아주..심각한 우을증이래.. 





ㅡ 그래?..ㅡㅡ^.. 





소나두 대강은 눈치까고는 있었습니다.. 


싸가쥐는 다시.. 





ㅡ 그 이유 궁금하지?.. 





ㅡ 그냥 뭐.. 





ㅡ 알고 싶지 않아?.. 





ㅡ 왜 그런건데?.. 





ㅡ 그건 말이지.................................비밀이얍~..히힛~..^^.. 





..ㅡ,.ㅡ... 





........................................................................................우씨~..장난하나~?!..ㅡ0ㅡ//~.. 





ㅡ 비밀이라서 말 하면 안 돼~..^^.. 





ㅡ 그럼 무덤까지 가져가..ㅡㅡ.. 





ㅡ 오빠는 알구 싶지 않아?..^^a.. 





ㅡ 비밀이라매?.. 





ㅡ 그러니깐~..알구 싶지?..그치?.. 





ㅡ 남의 비밀 같은 건 관심없어.. 





ㅡ 남이라니~.. 


장래의 처형 될 사람한테~.. 





ㅡ ..ㅡㅡ... 





ㅡ 오빠는 일단 우리 언니한테 디게 잘 보여야해~.. 


그래야지 나중에 울 언니가 오빠 이뻐할 꺼 아냐~..^^.. 





ㅡ ..너 확 처형 시켜 버린다?..ㅡㅡ.. 





ㅡ ㅋㅋㅋ 암튼~.. 


오빠 짐 디게 궁금하지~?.. 





ㅡ 아니.. 





ㅡ 에이~..거짓말~.. 


원래 사람은.. 


남의 비밀 같은 거에 디게 관심 많잖아~?.. 





ㅡ 난 그런거 전혀 관심없어.. 





ㅡ ..진짜?.. 





ㅡ 진짜.. 





ㅡ 에이~..그럼 얘기가 계속 안 이어지잖아~.. 





ㅡ 딴 얘기해 그럼.. 





ㅡ 치잇~.. 


딴 사람 아무도 모르는데.. 


그냥 오빠한테만 살짝 말해줄라 그랬단 말야~.. 





ㅡ 그럼 말 하던가~.. 





ㅡ 그래두 비밀인데~..^^.. 





이런 싸가쥐를 그냥~!!..ㅡ0ㅡ//~.. 





아주.. 


사람 속 뒤집어 놓는데.. 


천부적 소질을 타고 났습니다..ㅡㅡ.. 





ㅡ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말이야~?..ㅡ0ㅡ.. 





ㅡ 그런 일급 비밀을 걍 말해주기는 좀 그렇구..^^a.. 





ㅡ 그래서 뭐?..ㅡㅡ.. 





ㅡ 오빠가 나 뽀뽀 한 번만 해주면 다 말해줄께~..^^*~ 샤방~.. 





ㅡ 야, 너 말하지마~!!.. 


말 하면 주글줄 알엇~?!..ㅡ0ㅡ//~.. 





ㅡ 에이~..알써~.. 


금 나 술 한 잔만 따라주면 말해줄께~..^^.. 





젠장.. 





첨엔 진짜루 별로 안 궁금했는데.. 


애가 자꾸 뜸들이니깐.. 


점점 궁금해질라 그럽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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