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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昌 金志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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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고삐 2016. 11. 19. 21:59

발고삐 49화


발랑 까진 고삐리(49) 






소나는 다시.. 





ㅡ 닭도리탕 먹구 싶다매?.. 





ㅡ 그래두 방금 뵙구 또 어캐가?..^^a.. 





ㅡ 누가 집에 가쟤?.. 


닭도리탕 지대로 하는 집 가서.. 


한 냄비 지대로 사 줄테니깐.. 


그거 먹구 떨어져.. 





ㅡ ......ㅡㅡ.. 





ㅡ ..가자니깐?..ㅡㅡ^.. 





ㅡ ..오빠..ㅡㅡ.. 





ㅡ 응?.. 





ㅡ 어캐하면 그렇게 재수 없을 수가 있어?.. 





ㅡ 타고난 재능이지, 뭐.. 





ㅡ 오빠, 지금 한 말.. 


다른 사람이 나한테 그런 말 했으면.. 


과연 내가 어캐 행동했을지 궁금하지 않아?.. 





ㅡ ..글쎄~.. 


과연 어떤 모션을 취했을까?..ㅡㅡ^ 긁적긁적~.. 





ㅡ 그대로 귓방망이 날려 버렸을꺼야..ㅡㅡ+ 살벌~.. 





..ㅡ,.ㅡ... 





귓방망이..라는..군요..ㅡㅡ;;.. 





ㅡ 근데..내가 왜 짐 걍 가만히 있는 줄 알아?.. 





ㅡ ..글쎄다..ㅡㅡa.. 





ㅡ 오빠니깐..걍 참는거야..알아?.. 





ㅡ ..이해가 잘..ㅡㅡ^ 긁적긁적.. 





ㅡ 소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깐.. 


걍 봐주는 거라구..ㅡㅡ+ 살벌~.. 





..싸가쥐.. 


간만에 강력한 살기를 내뿜어 대는군요.. 





싸가쥐 말대로.. 


소나가 원래부터 재수 없었길래 망정이지.. 


아니었음 자칫.. 


대로에서 쪼발리게 귓방망이 쳐 맞을 뻔 했습니다..ㅡㅡ;;.. 





싸가쥐는 다시.. 





ㅡ 글구..내꺼 내 손으로 뽀개면.. 


내꺼만 상쳐나구.. 


그럼 나만 손해잖아..그치?.. 





ㅡ ..그렇게..되나?..ㅡㅡ^.. 





ㅡ 암튼..나 짐 무지 열 받은 것 같거든?.. 


그니깐..팥빙수 먹구 속 좀 식혀야 될 것 같다..가자.. 





ㅡ 금 닭도리탕은?..ㅡㅡ^.. 





ㅡ ..ㅡㅡ+ 살벌~.. 





ㅡ ..가자, 팥빙수 먹으러..쿠..쿨럭~..ㅡㅡ;;.. 





싸가쥐's 주변을 압도하는 엄청난 살기에 눌려.. 


그대로 빙수집으로 향합니다..ㅡㅡ;;.. 





그렇게 빙수집 도착.. 





빙수 한 그릇 시켜놓구.. 


창가 쪽에 나란히 앉아서 주섬주섬 퍼 먹습니다.. 


그러면서 창 밖으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구경에 몰두하고 있는데.. 


싸가쥐는.. 





ㅡ 여기 빙수 맛있지?.. 





ㅡ 그러네.. 


그러구보니깐 올해 들어서 빙수 첨 먹는 것 같다.. 





ㅡ 진짜?.. 


뭐한다구 빙수를 이제 첨 먹어?.. 





ㅡ 워낙 사는 게 바쁘잖냐.. 





ㅡ 에이~..아무리 그래두.. 


..안 되겠다.. 


그럼 내가 여기저기 막 끌구 다니면서.. 


맛나는 거 많이 먹여야겠다~.. 





ㅡ 오냐, 그래~.. 


계산은 니가 하구.. 





그러면서 턱 괴고 창 밖을 주시하는데..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지니깐..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졸라게 많군요.. 





ㅡ 근데 오빠 짐 뭘 그렇게 보구 있는거야?.. 





ㅡ 사람들.. 





ㅡ 사람들?.. 





ㅡ 어.. 





ㅡ 사람들을 왜 봐?.. 





ㅡ 잼있으니깐.. 





ㅡ 사람들이 잼있어?.. 





ㅡ 봐봐.. 


저기 수 많은 사람들.. 


저 사람들의 인생을 여기 이렇게 앉아서.. 


살짝 씩 엿 본 다는거.. 


잼있지 않냐?.. 





ㅡ 관음증 같어..ㅡㅡ.. 





그리고선 빙수를 떠 먹습니다.. 


소나두 따라 빙수를 떠 먹습니다.. 


글구 다시 사람 구경에 심취합니다.. 





그 때.. 





번쩍~.. 





0.0;; 화들짝~.. 





..방금..뭐가 번쩍 거렸는데..ㅡㅡ^.. 





창 밖을 두리번거리니.. 


왠 남자가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들고.. 


웃으며 빙수집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곤.. 





ㅡ 안녕하세요..^^.. 





ㅡ ..짐 우리 찍은거에요?..ㅡㅡa.. 





ㅡ 네..저희 가게에서 써비스 차원으로.. 


가끔 이렇게 한 장 찍 찍어 드리거든요..^^.. 





그리곤.. 


아직 현상도 채 되지 않은 사진을 내밉니다.. 





ㅡ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았는데.. 


혹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ㅡ ..아녀, 뭐.. 





ㅡ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꾸벅~..^^.. 





하곤 갑니다.. 


싸가쥐는 웃으며.. 





ㅡ 여기 가끔 몰래 사진 찍어주고 그런다던데.. 


진짠가보네?..^^a.. 





ㅡ 몰래?.. 





ㅡ 친구들이 그러더라구.. 


주인공이 모르게 가끔 찍어준다구.. 


나두 여기 단골인데 사진은 첨 찍어봐.. 





하양색 인화면에.. 


찍혀진 모습이 찬찬히 드러나고.. 


그 사진 안에는.. 


대각선에서 찍혀진 소나 & 싸가쥐가 창가 쪽에 앉아서.. 


창 밖 쪽을 멀뚱히 보구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카메라를 안 보구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자연스런 모습이군요.. 


구도도 잘 잡은게.. 


빙수집 파파라치 치고는 꽤 솜씨가 좋군요..ㅡㅡ^.. 





싸가쥐는.. 





ㅡ 여기서 이렇게 사진두 찍구.. 


기분 좋다~..^^.. 





ㅡ 그냐?.. 





ㅡ 근데 사진 디게 잘 나왔다~..그치?.. 





ㅡ 그러게.. 


이건 너 가져라.. 





ㅡ 히힛~..^^*~.. 





무쟈게 좋아하는군요.. 





소나는 다시 금 빙수를 떠 먹구 창 밖을 주시하는데.. 


사진을 이리저리 구경하던 싸가쥐는.. 





ㅡ 아니다~.. 


이 사진은 오빠 가져라~.. 





ㅡ 왜?..맘에 안 들어?.. 





ㅡ 아니~..너무 맘에 들긴 하는데.. 


그래서 오빠 가지라는거야~.. 





ㅡ 근데 왜 날 줘?.. 





ㅡ 오빠가 나온 사진은 나한테 디게 많은데.. 


오빠는 내 사진 없잖아?.. 





ㅡ 그래봤자 몇 장이나 된다구.. 





ㅡ 암튼~..이건 오빠 가져~..^^.. 





ㅡ ..그래라, 그럼.. 





모처럼 빙수 한 그릇 먹으러 왔다가.. 


오늘 또 이렇게 공짜 사진 한 장 챙기는군요..ㅡㅡV~.. 





싸가쥐는.. 





ㅡ 근데 오빠.. 


오늘은 출근 안 하겠네?.. 





ㅡ 모친이랑 일 있어서 걍 하루 쉬겠다구 그랬어.. 





ㅡ 그럼 우리 대학로에 연극 보러가자~?.. 





ㅡ 이따 친구 넘들이랑 만나기루 했어.. 


근데 짐 몇 시냐?.. 





ㅡ 6시.. 





ㅡ 7시까지 나오라 그랬는데.. 


나왔는지 전화 함 해봐야 쓰것다.. 





그리곤 혁이 넘에게 전화합니다.. 





띠리리린~ 띠리리린~.. 





..후움~.. 





띠리리린~ 띠리리린~.. 





..안 받습니다.. 





..거 참 묘하군요.. 


보통 약속 시간 한 시간 전에 지들끼리 만나서.. 


길바닥에 쳐 앉아서는 전화만 기다리는게.. 


넘들의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인 것을..ㅡㅡ^.. 





그런 소나's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싸가쥐는.. 


이내 묘한 쪼갬과 함께 시선을 창 밖으로 향하며 빙수 떠 먹습니다.. 


소나는 다시 전화해봅니다.. 





띠리리린~ 띠리리린~..띠리리리린~.. 





..여전히 전화를 안 받습니다.. 





ㅡ 뭐 한다구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궁시렁궁시렁~.. 





ㅡ ..피식~.. 





ㅡ 넌 왜 자꾸 쪼개?.. 





ㅡ 오빠 친구들 전화 안 받아?.. 





ㅡ 어.. 





ㅡ 그럼 자꾸 전화 하지마.. 


오빠들 노느라 바쁠텐데.. 





ㅡ ..무슨..뜻이냐?..ㅡㅡ.. 





ㅡ 오늘 오빠 친구들 못 만나니깐.. 


걍 나랑 연극보러 가면 되는거야~.. 





..허허~.. 





..뉘앙스가 이게.. 


싸가쥐 이것이 뭔가 손을 쓴 듯 한데..ㅡㅡa.. 





ㅡ 뭐야?.. 


너 내 친구들한테 뭔 짓 한거야?..ㅡㅡ.. 





ㅡ 내 친구들이랑 소개팅 시켜줬거든~..^^.. 





ㅡ ..소..개..팅?.. 





ㅡ 아까 6시쯤 만난다구 그랬으니깐.. 


지금 쯤이면 아마 한창 잼나게 놀구 있을꺼야~.. 


괜히 방해하지 말구.. 


이따 연극이나 보러가자~..^^.. 





..이것이.. 


그런 고단수를?..ㅡㅡ.. 





ㅡ ..그니깐.. 


날 고립 시켜놓기 위해.. 


넘들한테 니가 소개팅을 시켜줬다..이거냐?..ㅡㅡ.. 





ㅡ 아니~..정확히 말하자면.. 


혁이 오빠한테 전화 왔었어~.. 





ㅡ 혁이 넘이..너한테?.. 





ㅡ 응~..어저께 혁이 오빠한테 전화왔는데.. 


오늘 오빠가 어머니랑 일 보구 나서.. 


저녁 때 자기들이랑 만나기루 했었다구.. 





ㅡ 근데?.. 





ㅡ 그래서 내가 대신 만나면 안되겠냐구 그랬더니.. 


그럼 3 대 3으로 미팅 좀 시켜달라더라구..ㅋㅋ..^^.. 





..혁이 이 망할노무 자쉭이..ㅡㅡ.. 





..그니깐 싸가쥐's 말은.. 


혁이 넘이 먼져 접근해서.. 


3 대 3 소개팅을 조건으로.. 


지 친구인 소나를 악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버렸다는 말이로군요..ㅡㅡ.. 





..하지만.. 


아무래도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훈이 넘이나 민이 넘이라면.. 


그런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혁이 넘은 그럴 넘이 아닙니다.. 





셋 다 5년 째 친구들이긴 하지만.. 


혁이 넘은 그 중 젤 인간적인 넘이기에.. 


그런 잔악무도한 짓을 할 넘은 아닙니다.. 





혁이 넘이 좀 쪼잔해서 그렇지.. 


그래도 의리 하나는 끝빨나는 녀석입니다.. 





소나는 제 친구 혁이를 믿습니다..ㅡㅡ.. 




전, 다시.. 





ㅡ 야, 그게 말이 돼?.. 


혁이가 니 전화번호를 어캐 알구 전화를 해?.. 





ㅡ 나두 모르지~.. 


암튼 전화 왔었어.. 





ㅡ 이봐, 싸가쥐.. 


아무래도 믿음이 가질 않어.. 


훈이나 민이가 그랬다면 몰라두 혁이는 아냐.. 


잘못 짚은거라구..ㅡㅡ.. 





ㅡ 그럼 뭐.. 


계속 전화해보던가~..^^.. 





사실.. 


전에 한 번 제 핸펀 밧데리가 없어서.. 


혁이 폰으로 싸가쥐한테 전화한 적이 있긴 하지만.. 


설마하니 그걸 집요하게 보관했다가.. 


이렇게 써 먹을 만큼 사악한 짓을 했겠습니까?.. 





그리구 보니.. 


얼마전부터 혁이 넘이 자꾸.. 


" 나 외롭다.. " 라거나.. 


" 앤 생겼음 좋겠다.. " 라는 멘트를 가끔 내 뱉곤 했었는데.. 





..혹시.. 


이 녀석이 진짜 배신을?..ㅡㅡa.. 





엇?!.. 





소나, 너 이 자쉭.. 


짐 무슨 악한 생각을 하는거얏?!..ㅡ0ㅡ//~.. 





혁이가 그럴리가 없잖아?.. 





..믿자.. 


친구를 믿어라.. 





소나는 다시 혁이 넘한테 전화해봅니다.. 





띠리리린~ 띠리리린~.. 





젠장.. 


이 자쉭은 왜캐 전화를 안 받는거얏?!..ㅡ0ㅡ//~.. 





싸가쥐는 연신 쪼개대며.. 





ㅡ 거봐, 안 받지?..^^a.. 





ㅡ 웃기지마.. 


혁이랑 나랑 5년 친구야, 5년 친구~.. 


5년 친구가 그렇게 쉬운 줄 알어?.. 


우리의 우정은 상당히 깊다구~.. 


이거 왜 이래~?..ㅡ0ㅡ//~.. 





ㅡ 메시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우리 혁이 ] 





오오~.. 


혁이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답니다.. 





ㅡ 봐봐~.. 


혁이한테서 메시지 왔잖아~.. 





ㅡ ..피식~.. 





뭐야, 저 웃음은..ㅡㅡ.. 





싸가쥐는 상당히 기분 나쁜 웃음을 질질 흘려대며.. 


시선을 창 밖으로 향한 채 빙수를 퍼 먹습니다.. 


그리고 소나는 가만히 메시지를 확인해봅니다.. 





띡~..띠딕~..띡~.. 





[ 미안하네 친구..^^;;.. - 소나친구일동 - ..우리혁이 ] 





..ㅡ,.ㅡ... 





......개넘쉑히.. 





소나와 프렌즈의 관계가 고작 이 정도였다니.. 





기껏 고삐리 지지배 셋이랑.. 


지들 5년 친구인 나를 바꿔먹다니.. 


..매벗노 자쉭들..ㅡㅡ.. 





분노와 배신감이 면상 가득히 묻어난 소나를 향해.. 


날려 보내는 싸가쥐's 마무리 멘트.. 





ㅡ 스퇄 나오는 애들로 골라 보냈거든~..^^.. 





..ㅡㅡ... 





설마.. 


소나가 이 쯤에서 포기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이래뵈도 소나.. 


꽤 근성있는 넘입니다..ㅡㅡ.. 





넘들이 잠시 여자한테 홀려서.. 


오랜 친구의 존재를 잠시 잠깐 망각한 것 같은데.. 


..아마도..그럴겁니다.. 


일단 터 놓고 대화를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먼져 민이와의 통화를 시도합니다.. 





띠리리린~.. 





ㅡ 지금 고객님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 통화를.. 





꺼놨군요..개쉑..ㅡㅡ.. 





그렇다면.. 


그래도 좀 착한 훈이와의 통화를 시도합니다.. 





띠리리린~.. 





ㅡ 지금 고객님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어 통화를.. 





..함께 꺼놨습니다..개넘들..ㅡㅡ.. 





..그래도.. 


혁이는 받을 겁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혁이는 그나마 젤 신뢰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바로 전화 때려 봅니다.. 





띠리리린~ 띠리리린~.. 





오호호홋~?!.. 





이것 보세요~!!.. 


이 넘은 다르다구 했지 않습니까!?.. 





일단 신호는 가고 있습니다.. 





띠리리린~ 띠리....뚝.. 





ㅡ 지금 고객님의 휴대폰 전원이.. 





..그대로.. 


핸펀 밧데리 뽑아버렸나 봅니다.. 





..젠장.. 


친구들한테 버림 받는 거 순식간이더군요..ㅡㅡ;;.. 





3분 사이에.. 


그나마 있던 친구 셋 잃어버리고 당황한 소나.. 





그리고.. 


그 옆에서 실실 쪼개며.. 


숫가락으로 빙수 그릇 부지런히 긁고 있는 싸가쥐.. 





ㅡ 연극은 이따 10시에 시작하니깐.. 


일찍 가서 쇼핑두 좀 하구.. 


저녁두 먹구 하면 되겠다~..그치?..^^a.. 





ㅡ 웃기지마.. 


니가 이런다구 내가 널 따라갈 것 같아?..ㅡㅡ.. 





ㅡ 이거 디게 잼나는거야~.. 





ㅡ 오늘 니가 모친 앞에서 한 연극 하나 본 걸루 족하다.. 


설마 그것보다 잼나겠냐?.. 





ㅡ 어차피 따로 할 일두 없잖아?.. 





ㅡ 내가 할 일이 없다구 누가 그러디?.. 





ㅡ 금 뭐 할건데?.. 





ㅡ 마트가서 장도 봐야하구.. 


녹화시켜둔 뮤직빵꾸도 감상해야 하구.. 


밀린 세탁기두 돌려야 하구.. 


그저께 사다 둔 복권 10장도 긁어야 하구.. 


암튼 할 거 졸라 많아.. 





ㅡ 나중에 쉬는 날 해두 되는거잖아~?.. 





ㅡ 쉬는 날마다 끌구 다니면서 무슨.. 


벌써 3주째 세탁기 못 돌려서.. 


한 번에 다 돌리지도 못하겠다..ㅡㅡ.. 





ㅡ 금 어캐해~?.. 


표두 미리 예매했는데~.. 





ㅡ 표 값이 얼만데?.. 





ㅡ 만 4천원..ㅡㅡ.. 





ㅡ 차라리 표 물리구.. 


그 돈으로 나 세제나 한 통 뽑아주라.. 


기왕이면 큰 넘으로..ㅡㅡ^.. 





ㅡ ..ㅡㅡ... 





ㅡ ..뭐, 싫음 말구~..ㅡㅡ^ 긁적긁적.. 





ㅡ ..ㅡㅡ+... 





ㅡ 눈에 힘 풀어라.. 


세제 한 통 갖구 쪼잔하게.. 





ㅡ 진짜 안 갈꺼야?..ㅡㅡ.. 





ㅡ 오늘은 제발 좀 나 좀 걍 좀 냅둬 봐봐봐.. 


밀린 살림살이 좀 해결 봐야 쓰것으니.. 





ㅡ 진짜 안 놀아준다 이거지?.. 





ㅡ 그래, 그거다.. 


빙수는 내가 쏠라니깐.. 


한 그릇 더 먹을거면 지금 말해.. 


계산하구 나가게.. 





ㅡ ..ㅡㅡ... 





ㅡ 싫음 말구.. 


암튼 난 이제 가봐야 하니깐 나중에 보자~..빠빠이~..^_^ 씨익~.. 





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는데.. 


가만히 핸펀을 삑삑거리던 싸가쥐는.. 





ㅡ 0. 1. 1. 3. 1. 6.. 





..멈칫~.. 





ㅡ X. X. X. X... 





......ㅡㅡ;;.. 





ㅡ 이거 어머님 폰 번호 맞지?.. 





ㅡ ..뭐냐?..ㅡㅡ.. 





ㅡ 아까 어머님이 알려주시더라구~.. 





..젠장.. 





아까 잠시 소나가 부재중 일 때.. 


그 사이에 따로 챙겼나봅니다..ㅡㅡ.. 





ㅡ ..너..졸라 사악하다..ㅡㅡ.. 





ㅡ 몰랐어?..^^a.. 





ㅡ 그래서 어쩌라구?..ㅡㅡ.. 





ㅡ 선택해~.. 


나야?..아님..그 역도 선수야?.. 





..ㅡ,.ㅡ;;... 





상당히 난해한 질문이로군요.. 





차라리.. 


눈 딱 감고 아름이를 만나봐?..ㅡㅡ^.. 





걍 확 얼굴 개조 시켜버렷?!..ㅡㅡa 진지~.. 





.........................................................................................................후움~..ㅡㅡa 곰곰~..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듯 합니다.. 


한 두 푼으로 해결 될 문제도 아니구요.. 





역시.. 


오늘 일에 싸가쥐를 끌어 들이는게 아니었습니다..ㅡㅡ.. 





싸가쥐는.. 





ㅡ 연극보러 갈거지?.. 





ㅡ ..ㅡㅡ... 





ㅡ 응?.. 





ㅡ ..ㅡㅡ... 





ㅡ 응~?..^^a.. 





ㅡ ..후움~..................................................................................합의점을..찾아보자..ㅡㅡ.. 





그리곤 다시 자리에 앉는 소나.. 





달리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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